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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점포 순익 11억6500만 달러…전년比 62%↑


입력 2022.04.13 12:00 수정 2022.04.13 13:1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총 자산 1882억달러…9개 점포 신설

국내 4대 은행 본점 전경.ⓒ데일리안

국내 은행이 해외점포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1년 새 4억5000만 달러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1억6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1% 증가했다. 액수로는 4억4600만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4%로 0.2%p 올랐다.


국가별 당기순이익은 캄보디아(2조9000만 달러), 홍콩(2조1400만 달러), 베트남(1조7200만 달러) 순으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88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1.0% 늘었다. 액수로 보면 182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6.7% 수준이다. 특히 홍콩, 영국, 중국, 베트남 등 점포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은행 해외점포 국가별 자산 현황. ⓒ금융감독원

해외점포들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연체기간 3개월이 넘은 부실채권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0.22%p 떨어졌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1.28%p 높은 수치다. 2020년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는 39개국에서 총 204개로 1년 새 7개 늘었다. 9개 점포가 새로 생겼고 2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점포는 미얀마, 베트남, 홍콩 등 신남방 지역에 집중됐다.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금감원은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한다.


캄보디아 현지화 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네시아(1등급)와 일본(1-등급) 등 순이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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