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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취향저격’ 큐레이션 통했다…라이프 매출 ‘쑥쑥’


입력 2022.04.18 07:03 수정 2022.04.15 16:3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여행·디지털·홈 등 라이프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 1년새 250%↑

차별화된 상품·콘텐츠 비결…"브랜드 협업·신세계 시너지 강화"

4월 기획전 '월간라이프'.ⓒW컨셉

W컨셉이 패션·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큐레이션과 콘텐츠로 취향이 확고한 MZ세대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W컨셉은 패션, 뷰티 외에 홈, 디지털, 여행, 펫(반려용품), 잡화 등을 아우르는 라이프 카테고리를 취급·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라이프 카테고리 매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라이프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0% 급증했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디지털기기, 생활가전, 주방가전 위주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여행 매출은 약 160% 뛰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도 등 국내 여행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키코, 뮤토 등 소형 캐리어 판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키친 용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홈 관련 상품도 50% 신장했다. 가정 내 요리가 늘어나면서 오덴세, 르크루제, 이딸라 등 브랜드의 마니아층이 두터워진 덕이다.


펫과 잡화 매출 역시 각각 42%, 45% 가량 올랐다.


W컨셉이 상품군을 다각화하고 나선 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탄탄한 충성 고객 확보는 물론 잠재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W컨셉은 수입 리빙 편집샵, 디지털 가전 등의 입점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W컨셉은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판교, 분당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높고 젊은 고객의 유입이 많은 곳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MZ세대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는 W컨셉에 입점한 7000여개 브랜드 중 20여개가 입점해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입점 브랜드를 수시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올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2022 랜더스데이’에 참여한 데 이어 내달 지마켓글로벌의 대표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에도 참여해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는 27일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공개되는 만큼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첫 브랜드 캠페인도 선보인다. 내달 9일까지 '웨이크업 유얼 컨셉(WAKE UP YOUR CONCEPT)'을 테마로 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고객 본인만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게 목표다.


W컨셉 관계자는 “패션뿐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상품군을 다각화했다”며 “고객 취향을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 마케팅에 힘입어 남성 고객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큐레이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라이프 상품을 차별화해 보여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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