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직전 모델의 완성도…드리미 X50s 프로울트라 [체험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3.01 06:00  수정 2026.03.01 06:00

차세대 X60 시리즈 공개 앞두고 현 세대 플래그십 실사용 점검

주행 안정성·자동 관리 중심 체감 성능…'덜 신경 쓰는 청소' 구현

성능 경쟁 넘어 편의성과 정숙성에서 드러난 프리미엄 방향성

드리미 X50s 프로 울트라 모델이 문턱을 넘어오고 있다.ⓒ임채현 기자

차세대 로봇청소기 'X60' 시리즈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드리미의 현 세대 플래그십 모델 'X50s 프로 울트라'를 약 2주간 실사용해봤다. 세대교체를 앞둔 제품은 통상 기술 과도기 성격을 띠기 마련이지만, 이번 사용 경험에서 느껴진 인상은 달랐다. 눈에 띄는 신기능보다 '사용자가 신경 쓸 일이 얼마나 줄었는가'가 먼저 체감됐다.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은 흡입력이나 센서 개수 같은 스펙 경쟁이 사실상 상향 평준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X50s 프로 울트라는 청소 성능 자체보다 사용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처럼 느껴졌다.

주행 안정성…'지켜보지 않아도 되는 청소'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주행 안정성이었다. 의자 다리나 건조대, 테이블 하부처럼 구조가 복잡한 공간에서도 경로 수정이 자연스러웠고, 불필요하게 같은 구역을 반복하거나 멈춰 서는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청소 과정을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작동 중 어딘가 걸리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X50s 프로 울트라의 경우 청소를 시작한 뒤 결과만 확인하는 사용 패턴에 가까웠다. 최대 6cm(이중 문턱 기준)의 문턱을 매끄럽게 넘어온다는 점도 전작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기능이다.


장애물 회피 역시 안정적인 편이었다. 바닥 위 작은 물건을 인식하고 우회하는 과정이 비교적 매끄러웠고, 가구

배치가 일부 바뀐 이후에도 지도 재구성이 빠르게 이뤄졌다.


드리미 X50s 프로 울트라 모델이 바뀐 가구 배치를 인식하고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고 있다.ⓒ임채현 기자
물걸레 관리까지 자동화…사용자 개입 크게 줄어

도크의 자동 관리 기능도 체감도를 높인 요소였다. 물걸레 세척과 건조가 자동으로 이뤄지면서 청소 후 별도로 패드를 관리해야 하는 빈도가 사실상 없어졌다. 특히 앱을 확인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초기 설정 이후에는 청소 스케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사용자가 개입해야 할 상황이 많지 않았다. 로봇청소기가 생활 루틴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정숙성 역시 인상적인 부분이다. 고출력 모드에서는 소음이 존재하지만, 일반 청소 상황에서는 생활 소음에 묻힐 정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재택근무나 야간 시간대에도 부담 없이 작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었다. 로봇청소기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소음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성능과 정숙성 사이 균형을 의식한 설계로 보인다.


드리미 X50s 프로 울트라 모델.ⓒ임채현 기자
충분한 완성도…차세대  X60 시리즈 기대감 남겨

다만 완전한 '무관심 사용'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크 크기에서 오는 공간 점유나 물통 관리 등은 여전히 사용자가 신경 써야 할 영역으로 남아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만큼 가격 부담 역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X50s 프로 울트라는 현 시점 로봇청소기가 어느 수준까지 완성도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에 가깝다. 결론적으로 성능 수치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 개입을 줄이고 유지 관리를 자동화하는 방향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다음 기준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X50s 프로 울트라는 세대교체 이전 단계의 제품임에도 현재 로봇청소기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점에 가깝다. 이런 흐름이라면 차세대 X60 시리즈 모델에서는 성능 경쟁보다 사용자 경험의 변화가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흡입력은 2만5000Pa, 흡입력 조절은 4단계까지 가능하다. X60 시리즈는 오는 9일 공개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