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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치명적 실책’ 울산, 가와사키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


입력 2022.04.15 21:00 수정 2022.04.15 21: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ACL 조별리그 첫 경기서 가와사키와 1-1 무승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서 조현우 볼 처리 실패하며 동점골 허용

치명적 실책을 저지른 조현우 골키퍼. ⓒ 울산 현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가 치명적 실책을 저지르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울산은 1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가와사키(일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아쉬운 무승부로 마감했다.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한판 대결이었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구단 통산 9번째 ACL 무대를 밟게 됐다. 현재 가와사키는 J1리그에서 1위(6승 2무 2패)를 달리고 있다.


울산 역시 K리그1 1위로 두 팀의 맞대결은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이었다. 또한 이날 대결은 조현우와 정성룡, 대한민국 전현직 골키퍼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팀인 만큼 양 팀은 ACL 무대에서도 자주 마주쳤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6강에서였는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이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2019년에도 ACL 조별리그에서 만나 울산이 1승 1무로 우세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만에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후방에서 박용우가 길게 넘긴 공을 레오나르도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따냈다. 이어 레오나르도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 이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울산은 동점골을 넣기 위한 가와사키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선방쇼를 펼치던 조현우 골키퍼가 아쉬운 실책을 범했다.


조현우는 후반 종료 직전 가와사키의 코너킥 때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조현우가 공을 놓친 것을 구루마야 신타로가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울산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조현우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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