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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세훈·이재명, 세월호 8주기에 일제히 '위로와 기억' 메시지


입력 2022.04.16 15:42 수정 2022.04.16 15:4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안철수 "세월호 사고의 본질은 인재"

오세훈 "더 안전한 서울 위해 노력"

이재명 "언제나, 잊지 않겠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데일리안

세월호 사고 8주기를 맞이해 유력 정치인들이 일제히 유가족을 향한 위로와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다짐의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6일 SNS에 "8년 전 오늘은 304명의 우리 국민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이라며 "지난 8년간 가슴 속에 묻은 아들딸,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세월호 사고를 두고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가짜뉴스부터, 단순해상사고를 왜 이렇게까지 쟁점화하느냐는 입장에 이르기까지 참 민망한 말들이 오갔다"며 "내가 생각하는 세월호 사고의 본질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해서 생긴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울림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8년째 되는 날"이라며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러져간 304명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긴 시간 아픔과 슬픔을 인내하며 살아온 유가족과 생존자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사회의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매뉴얼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나아가 "서울의 안전 및 위기 대응 매뉴얼은 잘 이행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면서 정책과 행정으로 옮겼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희생의 의미를 늘 가슴에 되새기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허망하게 떠나보내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서울,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도 같은날 SNS에 세월호 사고 8주기와 관련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재명 고문이 SNS에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대선 직후인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다.


이재명 고문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인용·전재한 뒤 "언제나, 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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