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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마리우폴 완전 장악, 우크라 군 몰아냈다" 주장


입력 2022.04.18 03:22 수정 2022.04.17 18:2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젤렌스키 대통령 "저항군 없앤다면 러시아와 협상 중단"

러 주장 관련 언급 안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지역의 한 아파트가 13일(현지시간) 격전 여파로 두 동강이 나 있다.ⓒAP=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일부 우크라이나 전투 부대만이 포위된 남부 아조우해 쪽에 항구의 제철소 지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군은 4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며 "러시아가 마리우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모두 몰아냈다는 러시아 국방부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 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 협상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에 의해 마리우폴이 함락된다면 러시아에게 전쟁상황을 유리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포상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부터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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