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에 윤석열 정치냐 절윤 정치냐
선택 강요해…정원오는 '관리형'의 한계
AI 시대인데 서울 여전히 정체 되어있다
코스피 6000 AI 슈퍼 사이클, 오래 못 가"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는 역시나 서울이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의 후보자 추가 공모에도 신청을 보류했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진영을 가리지 않는 날카롭고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후보 접수를 마치고 나온 그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분노가 있었다. 국민의힘 공천 상황과 정부·여당의 구태를 보면서 서울시민의 미래가 '인질'이 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김정철 후보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형사법 전문 강사로 활동하던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계 입문 전에는 '형사법과 '금융 사건'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라임 펀드 사기 사건'에서 투자자(피해자) 측을 대리하며 승소를 끌어내기도 했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팡'을 설립하고 법률문서 작성 앱 '김 변호사 차용증'을 개발·무료 배포하는 등 법률과 기술을 결합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한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시장이 후보 등록을 다시 한번 거부했다. 어떻게 봤나.
"서울시민을 정당 권력투쟁의 인질로 삼아선 안 된다. 서울시민에게 윤석열 정치냐 절윤(絶尹)정치냐의 선택을 강요해서야 되나. 오세훈 시장이 공천신청을 고민하고, 국민의힘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은 이해한다. 하지만 서울의 미래가 정당 내부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현실이야말로 현 정치의 가장 큰 문제다. 나는 정당의 눈치를 보는 정치가 아니라 서울시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
정원오 예비후보, 오세훈 시장과 붙을 수 있겠나.
"정원오 구청장은 관리형 행정가로서는 의미가 있지만, 혁신하거나 서울시를 새롭게 도약하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울시를 개혁하려면 법을 잘 알아야 한다. 나는 단순히 법을 아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한계를 극복하는 행보를 해왔다. 모두 이길 수 없다고 했던 사건도 새로운 논리와 새로운 법리 구성으로 돌파해왔다.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 기존에 있는 기존 정치권에 얽매이지 않는 게 큰 장점이다.
오세훈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내분이 있는 상태에서 후보로써 메시지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 나는 정원오 후보와 대적해서 승산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일정 지지율은 나올 수 있지만 이길순 없다. 나는 전과도 없고, 현 지지율은 낮지만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있다. "
시장 출마 계기는.
"제 3지대 정당으로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서울시가 너무 발전이 없고 여전히 정체되어있다. AI 시대가 됐고 바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속도가 느리다. 기존 정치 문법 탈피할 때가 됐다.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데이터 기반으로 모든 절차가 간소화되고 투명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명성이 강화되면 비리가 없고,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진다. 불필요한 비용을 축소하는 한편, 서울시가 출산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탈당을 번복했다.
"보수 세력을 분열하는 사회악이다. 보수가 똘똘 뭉쳐서 정부 여당을 비판해야 하는데 그 비판해야 하는 일을 빼버리고 있다. 본인이 탈당해야 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것이 뉴스가 되면서 기존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구태의 모습을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말만 정치인이 아니지 정치를 하고 있다. 관심 두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안 된다."
야권의 현 상황을 진단해달라.
"무력화된 상태다. 힘을 합쳐야 하는데, 각자의 이해관계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상대를 대항할 힘이 없다. 연합군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연합군은 없고 각자 그 안에서 소국들끼리 싸우는 형국이다. 왜 보수가 무너지게 되고 힘을 잃게 되었느냐를 냉정하게 알아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때문이지 않나, 계엄 있을 수 없는 일인데도 오히려 찬성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정치를 세력화하는 것부터 출발점이 잘못됐다. 결국은 옳은 말할 때도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코스피 6000시대를 열었다.
"오래 못 갈 것 같다. AI 슈퍼 사이클 통해서 끌어올린 주가다. 정부에서 보조한 측면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코스피 6000 달성 불가하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위험이 발생하게 되면 코스피와 국정 지지율이 연동돼서 같이 하락할 수 있다. 주가도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빚투가 많은 상황이라 반대매매를 통해 한번 하락하면 매도 압력이 심해지게 될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본인이 지지율과 연동 시키는 바람에 코스피 주가가 떨어질수록 더 큰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거품이 많다."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지방선거 개혁신당 전망은.
"거대 양당의 구태정치, 맹목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싫증을 많이 느끼셨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정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AI 시대가 도래해서 수없이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직업 지형도 바뀌고, 생활이나 각종 사업의 구조. 정치권도 바뀌는 시대가 도래했단 생각이다.
개혁신당은 공천 과정부터 시작해서 공천 심사,선거 운동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치권에서 깨끗한 손으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여러 비리 문제. 누군가의 국회의원 영향력에 의해서 공천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보면 결국은 피라미드 같은 사슬로 엮여 있는 느낌이 있다. 개혁신당은 그런 게 없다. 당은 열심히 지원할 뿐이다. 첫걸음을 국민이 알아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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