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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美 인플레 우려 정점 지나…소비심리 개선될 것”


입력 2022.04.18 08:22 수정 2022.04.18 08:2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대인플레 상승세 멈춰...물가상승률 하락 예상

미국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비빔밥 제품을 고르고 있다.(자료사진) ⓒCJ제일제당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심리 개선에 힘을 싣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소비여건과 인플레’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4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지수 상승은 기대인플레 상승세가 멈추면서 나타난 것”이라며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은 양호하지만 높은 가격에 선뜻 소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미시건대 소비자동향 내 향후 1년 기대인플레가 5.6%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 1년 기대인플레는 5.4%(4월 잠정)에 머무르면서 추가적인 인플레 공포가 제한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8.5%로 2월 7.9% 대비 상승폭이 커졌는데 코어(Core·핵심) CPI는 예상을 하회하면서 물가 피크아웃(peak-out·정점 통과)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심리 반등도 향후 인플레 부담 완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소비심리의 반등은 소비성향의 개선을 의미하며 더디지만 연말로 갈수록 소비회복이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물가상승률이 내려올수록 낮아진 소비심리 추가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율은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고차 물가하락, 코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압력 하락, 임금상승률 둔화 등 기존에 제시했던 요인들의 인플레이션 유발 정도가 완화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변수이나 연말까지 배럴당 110달러 유지를 가정해도 전년대비(YoY) 상승률은

둔화되는 그림으로 즉 인플레 둔화 속도 지연은 가능해도 정점 지연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 인플레율 하락이 기대인플레의 추가 하향을 이끌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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