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로부터 자산 지켜낼 업종"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한 단기금리 급등세 진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변동을 함께 방어할 수 있는 업종·테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소재·산업재, 배당·리츠 등을 추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이 생겼지만 아직 인플레와 긴축 경계를 풀 단계는 아니다”라며 “미국 이외 유럽과 중국은 침체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 인플레 압력은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만큼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라며 “인플레 플레이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경기 싸이클을 낙관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리 급등으로 채권 대비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매력도 이전보다 저하됐다. 주요국 주식시장의 배당 수익률보다 금리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공격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기는 부담이 크다”면서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을 피하더라도 주식시장의 상방 기회가 열린 것도 아니다.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인플레와 경기 위험을 함께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주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소재·산업재, 배당 등 현금흐름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회가 희귀해지는 만큼 배당과 리츠, 성장주 내에서는 실질금리 변화에 비해 주가 하락이 과도한 건강관리 업종에 대한 관심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