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량 47억달러…올해 최저 수준
거래량 감소 따른 추가하락 우려…불안감↑
비트코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세 역시 5000만원 아래로 내려앉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뜩이나 호재도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마저 경직되다 보니 투자심리가 완전히 꺾였다는 분석이다.
18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 컴페어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47억달러(한화 약 5조7763억원)으로 전주(58억 달러) 대비 19% 줄었다. 이는 올해 최저 수준으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1월 28일(102억달러) 53.9% 급감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각국의 긴축정책 여파로 금리가 인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거래량 감소에 따른 추가 시세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적인 상승장이 형성되기 위해선 풍부한 유동성이 전제돼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일부 고래들의 매집으로 일시적 시세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반동은 커져 더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일부 거래소에 주문량이 줄어들어 갑작스러운 시세 악화가 우려된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4989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1.3%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1.1% 내린 497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6만2000원, 375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