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38.5%에서 25.6% 낮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애초 전년 대비 38.5% 올리기로 했던 드림파크 골프장 입장료를 25.6%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시민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SL공사는 18일 “드림파크 골프장 입장료 인상에 대한 인천시민 민원을 반영해 애초 38.5% 인상 방침을 25.6% 수준으로 완화했다”며 “이에 따라 영향권 주민, 서구·김포시민, 인천시민, 일반 등 4개 그룹의 주중, 주말 평균 입장료를 현행 10만9천원에서 13만7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한 요금은 내달 2일부터 적용한다. 매립지 반경 2km 안에 거주하는 주민은 주중 6만3000원, 주말에는 2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5% 인상된다. 인천 서구와 김포 시민은 주중 8만6000원, 주말 19만원으로 오른다.
그밖에 인천시민은 주중 9만9000원, 주말 19만원, 일반 이용객은 평일 15만원, 주말 19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SL공사는 “현재 드림파크 골프장 입장료를 인근 10개 대중골프장 입장료와 비교하면 주중에는 45.1%, 주말에는 57.9% 수준”이라며 “가장 비싼 일반 이용요금과 비교해도 주중 15만원, 주말 19만원으로 인근 대중 골프장 평균 입장료 85.7%, 79.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드림파크 골프장 이용객은 16만 2108명으로 영향권 주민 16.3%, 서구·김포시민 16.0%, 그밖에 인천시민이 25.6%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인천시민이 아닌 일반 이용객은 41.2%를 기록했다.
오일균 SL공사 체육시설운영부장은 “쓰레기 매립량 감소로 주민지원기금 수입이 급격히 줄어 골프장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