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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유영하 단일화 무산…서로 '상대방 탓'


입력 2022.04.19 02:03 수정 2022.04.19 10:5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17일 만나 단일화 논의했지만 불발

김재원 "유영하, 후보사퇴만 요구"

유영하 "김재원, 자신의 방식만 고집"

홍준표 포함, 3파전으로 일단 진행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도전 중인 김재원 예비후보(좌)와 유영하 예비후보(우)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 중인 김재원·유영하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됐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저녁 만나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단일화가 끝내 무산되었다. 안타깝다"며 "유영하 후보는 경선 룰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일방적으로 후보사퇴만 요구했다"고 유 예비후보 책임을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비 경선을 통해 두 후보가 단일화하고 승리한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상대하면 되는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며 "이제 단일화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지나버렸다. 너무나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진정한 단일화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상대에게 일방적 수용과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의 도를 넘은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한 "논의 첫 만남에서 김재원 후보는 자신이 제안했던 단일화 방식만을 고집해 더 이상 진전 없이 대화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단일화에 부정적이던 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태도를 바꿔 대구시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를 반영한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화이부동의 마음으로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대의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었다.


두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홍준표 의원을 포함한 3파전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선 투표가 실시되는 21일 전까지 사흘이 남아 있는 만큼, 두 후보 간 접촉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고 21~22일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는 각각 50%가 반영되며 최종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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