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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정호영, 조국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사퇴해도 수사해야"


입력 2022.04.19 11:16 수정 2022.04.19 11:1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검수완박, 속도 중요시하다가 방향 잃는 것 아닌가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단수공천, 문제…쟁점될 듯"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당대표실에서 열린 방송스태프 현안 관련 희망연대노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와 아들 병역 기피 의혹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퇴는 당연한 것이고, 사퇴를 해도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처럼 검찰이든 경찰이든 같은 잣대를 갖고 당연히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조국하고 정 후보자는 다르다'며 두둔한 데 대해선 "다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분이 좀 이렇게까지 뻔뻔하셔도 되나 싶은 수준이다. 그런 의혹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반문하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문제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내부 논의를 더 해서 다음 주까지는 마무리 지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18일) 충북지사 후보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아마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선 "검찰 개혁 그 자체를 우려하는 것은 아니다. 검·경 수사권 분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분명히 가야 할 길이고, 힘 있게 추진해야 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속도를 중요시하다가 방향을 잃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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