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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기후변화 등 현안, 지역대학 중심 해결책 연구


입력 2022.04.19 11:39 수정 2022.04.19 11:4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지역센터 8곳·전국 단위 현안해결연구 3개 과제 선정

해양수산부가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 수행을 위한 지역센터 8곳과 해양기후변화와 관련한 전국 단위 현안 해결 연구과제 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센터로는 경기·인천은 인하대, 강원은 강릉원주대, 충청은 충남대, 전북군산대, 전남 목포해양대, 경북 포항공대, 영남 부경대, 제주제주대 등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생물 종 다양성 변화 연구(강릉원주대)·첨단 적조 정량화기술 활용 기후변화 대응 연구·해양기후변화에 따른 패류양식지 경고 시스템 개발(포항공대)이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은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 제8조의2에 따라 지역대학의 연구역량 등을 활용해 지역 해양수산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해양수산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본 사업이 추진됐으며, 올해로 23년째 추진 중인 대표적인 해양수산 분야 지역 밀착형 현안해결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에 634억원을 지원해 233편의 과학기술분야 국제우수논문(SCI)을 발간했고, 226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양식 송어 백신 접종 및 해수순치(강원센터, 강릉원주대) ⓒ해수부
해녀 안전시스템(경북센터, 포항공대) ⓒ해수부

특히 송어 질병 감염예방을 위해 백신과 해수를 함께 사용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해 송어 생존률을 30% 이상 향상시킨 연구와 해녀 조업시간·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장비를 개발해 어업인 안전사고를 예방한 기술, 굴 껍데기를 재활용한 어초를 개발해 연안 생태계 회복을 촉진한 사례 등은 우수성과로 꼽히고 있다.


또 현재까지 425건의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해왔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504명의 석·박사과정 학생이 지역 현안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 중 30.8%인 155명이 박사급 연구인력으로 성장해 해양수산 분야 우수 인력풀 확충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지역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8개 대학은 기존 운영기관들로, 그간 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지자체·어촌계·지역기업 등과 형성해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국 단위 현안해결 연구는 최근 발생하는 해양수산 현안들이 기후변화·환경오염·연안침식 등과 같이 특정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에 과제별로 주관기관과 함께 다양한 분야, 지역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며, 이를 통해 전국의 해양수산분야 대학이 힘을 모아 현안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재옥 해양개발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현장을 잘 아는 지역 대학이 중심이 돼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대학이 해양수산 분야 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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