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항저우행 티켓을 예약했다.
우상혁은 1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일반부 결선서 2m30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2m26을 넘으며 이미 1위를 확정한 우상혁은 육상 꿈나무들이 자리를 메운 관중석을 향해 특유의 미소와 함께 박수를 유도했고 2m30까지 훌쩍 넘었다. 하지만 2m34 도전서 세 차례 모두 실패,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서 4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 우승(2m34), 체코 실내육상경기서 한국 신기록(2m36)을 작성한 우상혁은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실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국제 경쟁력 등을 고려해 대표팀 선수를 선발하고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을 우선 선발로 분류한다.
대표팀 자격을 얻게 될 우상혁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7월에는 미국으로 이동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