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목' 지수 대비 수익률 부진
유안타증권은 20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초기 높은 수익률은 장기 수익률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2021년부터 현재까지 상장한 107개의 기업 중 상장한 시장의 지수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76개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상장한 공모 대어들인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의 2022년 영업익 전망치가 1월초 3조6000억원에서 전날 2조4000억원까지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영업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지속된다면,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느낄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에도 시가총액 1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들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중, 원스토어, 마켓컬리, 쏘카는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높은 가치평가(Valuation)를 적용 받고 있어, 상장 후 실제 기초체력(Fundamental)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