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순항…‘울트라’ 모델 인기
‘아이폰’ 선호 지역…현지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일본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일본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 판매에서 전작 ‘갤럭시S21’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KDDI, NTT 도코모 등 일본 이동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22를 출시하기에 앞서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일본에는 국내와 달리 플러스를 제외한 울트라, 기본 2가지 모델만 출시했으며 사전 판매 결과 ‘S펜’이 장착된 울트라 모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애플과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도 가세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상황이며 삼성전자 역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3월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인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며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이달 1일부터 미디어 아트 그룹 ‘팀 랩’과 함께 미디어 아트로 숲속을 구현하고 갤럭시 스마트 폰을 통해 30여종의 동물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는 국내의 경우 출시 약 6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급 인기몰이를 했다. 전작인 갤럭시 ‘갤럭시S21’(57일)에 비해 2주 빠른 속도이며 2019년 출시돼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갤럭시S10’(47일)보다도 나흘 앞섰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서는 지난 2011년과 2017년 각각 출시된 ‘갤럭시S2’(40일)와 ‘갤럭시S8’(37일)에 이어 3번째로 빠르다. 2019년 이후 출시된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로는 최고 기록이다.
글로벌 판매도 전작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한국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7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갤럭시S22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