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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마동석·손석구 '범죄도시2', 드디어 돌아왔다…전편 흥행 이을까


입력 2022.04.22 13:00 수정 2022.04.22 13:0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5월 18일 개봉

영화 '범죄도시2'가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매운맛 캐릭터로 돌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개봉하는 한국 영화로, 극장가 훈풍을 책임질 수 있을까.


22일 오전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런칭쇼가 생중계된 가운데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했다.


'범죄도시'2는 2017년 68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후속작이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국내 개봉 전 북미, 프랑스, 독일, 동유럽 등 132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에 판매됐다. 북미,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는 동시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마동석은 "전 세계에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사실은 프랜차이즈 영화가 2편, 3편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저희도 기대된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전편에 조연출로 참여해 이번에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전 세계에서 관심 받고 이렇게 개봉할 수 있었던 건 마동석의 공이 컸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 함께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마동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마동석은 "여기에 나오지 않은 배우, 스태프들 모두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박지환은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어서 빨리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지난 시간동안 많이 답답했다. 영화가 잘나왔다. 1편에 버금가는 행복한 작품들을 관객들과 빨리 나누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편에 새롭게 합류한 손석구는 "코로나19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간 촬영했다. 그러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그 어떤 작품보다 가장 기다렸다"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상용 감독은 "연기를 사실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염두하고 있었다. 첫 미팅 때 차갑게 보이기도 하고 순수해보이기도 했다.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얼굴이었다. 또 강해상은 외모도 거칠고 말투도 바꿔야 해서 부담감이 상당했을텐데 도전정신이 뛰어나더라. 그래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손석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손석구가 맡은 강해상이란 캐릭터에 대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는 어떨까 고민해봤다. 불법체류자 신세로 고립돼 말이 잘 안통할 것이고, 합법적인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싶었다. 거기에 대한 자료조사, 책들을 참조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특정사건에 대해 민감할 것 같아 피해자를 부각시키지 않고 악댕의 캐릭터를 더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2'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개봉하는 한국 영화다. 마동석은 "프랜차이즈 영화를 기획할 땐 전편을 비슷하게 답습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트위스트를 가져가지만 '범죄도시'의 베이스인 리얼리티는 가져가려고 했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고 예전에 형사들로부터 들었던 소스를 사용해 '범죄자들이 꼭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라는 메시지를 가져가려고 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마동석은 "전편보다 스케일도 커졌고 매운맛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이 분들의 연기만 봐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며 "통쾌한 액션이 우리 영화의 강점인데, 손석구가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줬다. 영화를 보면 손석구가 얼마나 훌륭한 액션 배우인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상대 배우 손석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편에 출연했던 금천서 강력반 반장 역의 최귀화와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은 기분 좋은 부담감을 털어놨다. 박지환은 "'범죄도시'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푸이라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촬영했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최귀화는 "전작이 너무 잘됐고, 같은 역할을 두 번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상황을 잘 만들어주셨다. 상황에 잘 맞게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전편에서 윤계상이 악역 장첸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와 유행어를 만드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계보를 이어가야 하는 손석구는 "처음엔 부담이 없었는데 트레일러가 나오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이제 부담이 생겼다. 당연하게 (윤계상과) 비교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저는 굳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단 그냥 저에게서 나온 캐릭터를 진짜처럼 보이려고 했다. 늘 하던대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마동석은 "1편엔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엔 사자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맹수들이지만 결이 다르다.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냥 즐겨달라"라고 거들었다.


마동석은 전작과의 차별화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김동현에게 유도기술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동안 복싱위주의 액션을 했는데 형사란 역할 때문에 상대를 제압하는 호신술 동작들이 필요해서 그걸 바탕으로 다양하고 통쾌한 액션을 만들었다. 또 김동현에게 유도기술을 배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저는 스턴트맨 막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그런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나에게 한계치가 주어진다. 저는 더 시켜서 더 좋은 그림을 찍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이터널스' 이후 첫 개봉하는 영화고,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우리 영화가 통쾌하니 스트레스 푸시길 바란다. 극장에 다시 발걸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5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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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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