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초반 상대 선수 손에 얼굴 맞고 쓰러져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안정적 수비력 과시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서 활약하는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23일 오전(한국시각) 터키 리제의 차이쿠르 디디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34라운드 리제스포르와 원정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승점 65(19승 8무 7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트라브존스포르(승점 73)와는 승점8 차이다.
페네르바체는 킥오프 1분 만에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 김민재가 있었다.
리제스포르 미드필더 파브리시우 바이아노가 공을 다투던 페네르바체 미겔 크레스포를 넘어뜨린 뒤 빨리 일어나라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페네르바체 선수들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바이아노가 이를 뿌리치려다 손으로 김민재의 얼굴을 가격했다.
충격을 받은 김민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본 주심이 바이아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시켰다.
바이아노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점한 페네르바체는 전반 9분 디에고 로시의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다만 후반 7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오는 30일 열리는 가지안테프와의 홈경기에는 결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