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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4원 오른 1265.2원 마감… 4거래일 연속 ‘연고점’


입력 2022.04.27 15:55 수정 2022.04.27 15:58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10.7원 오른 1261.5원 출발

ⓒ데일리안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4.4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하며 2년 만에 1260원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1242.5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1250.0원선까지 치솟으며 장중 연고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7원 오른 1261.5원에 출발한 후 1262원선을 상회하며 등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260원선을 넘어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직후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던 2020년 3월 24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의 베이징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혼재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탓이다.


달러화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또한 이달 초 98.627에서 이날 102선까지 오르며 연일 상승세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환율 상승에 재료가 됐다.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도 봉쇄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중국 경제 위축에 힘이 실리면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에 위안화와 연동돼 움직이는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환율이 1280원선 이상 치솟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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