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잘못 이해한 편의점 직원의 실수 덕에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6,000만 원)에 당첨된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미국 CNN은 지난 24일(한국 시각) 아이오와주 남동부의 소도시 웨스트 벌링턴에 사는 조슈아 버스터의 복권 당첨 소식을 전했다.
버스터는 앞서 한 편의점에서 장당 2달러(한화 약 2,500원)짜리 이지픽 복권 5매를 구매했다.
이지픽은 기계가 임의로 번호를 선택하는 복권이다. 당시 버스터는 총 5게임이 종이 한 장에 인쇄되도록 주문했다.
하지만 직원은 실수로 1게임짜리 복권을 인쇄해 줬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챈 직원은 "나머지 4게임을 다른 용지에 따로 인쇄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버스터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실수는 버스터에게 당첨의 행운을 안겼다. 추첨 결과 편의점 직원이 실수로 건넨 복권이 100만 달러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버스터는 "직원이 다시 인쇄하는 과정에서 내가 받은 번호가 달라진 거 같다"며 "구글로 당첨 번호를 찾아보는 등 재차 확인하면서도 종일 꿈에서 깨어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역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원으로 일하던 그는 당첨금으로 자동차 할부금과 어머니의 집 대출금 일부를 갚은 후 나머지를 저축할 계획이다.
버스터가 당첨된 아이오와 메가 밀리언 복권의 100만 달러 당첨 확률은 1,260만 7,306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