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한국회계기준원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회계기준은원 금융위로부터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채용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인사 규정에서 채용 원칙, 채용 방법·전형 등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회계기준원은 채용 진행 시 면접 전형과 달리 서류 전형에서는 명확한 평가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고, 5명의 심사위원은 항목별 점수 부여 없이 순위를 선정하고 이를 종합했다.
또 회계기준원은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내부 인사위원 5인이 서류 전형 심사 및 1차 면접을 하고 2차 면접은 회계기준원장 혼자서 전담하고 있었다. 기관장 1인의 평가가 인사위원 5인의 종합 평가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장을 상대로 향후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할 수 있도록 인사 규정을 보완하고, 서류전형 심사 기준을 마련해 채용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회계기준원은 회계 교육 통합지원시스템 운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