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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한동훈 말에 움직였다니…이준석, 누구 말 듣는 사람 아냐"


입력 2022.04.28 11:35 수정 2022.04.28 11:3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이 또 다른 프레임 씌운 것"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사진취재단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말에 휘둘리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이 대표를 잘 모르고 하시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법조인인 한 장관의 의견을 수렴해 당의 입장을 낸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정 최고위원은 27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그걸(검수완박) 만약 한 후보자 개인이 본인의 생각만으로 이야기하고 당원들과 보편적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걸 이 대표가 한 후보자 이야기를 들었겠는가"라며 "이 대표가 누구 말을 듣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정 최고위원은 "보편적인 국민들께서 (검수완박을) 다 반대하고 위헌적인 요소가 계속 남아 있는데 어떻게 찬성할 수가 있겠나"라며 "이 대표는 법조인이 아니고 한 후보자는 검찰 출신 장관 후보자니까 장관 후보자가 어떤 생각인지 들었을 거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하나의 청취 정도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민주당이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고 또 하나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선을 그엇다.


여야는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틀 뒤인 24일 이 대표는 중재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며 협상안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재검토 입장을 밝히기 전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내온 한 후보자와 직접 통화하는 등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전화 한 통에 국민의힘 당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이 대표는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면서 정치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게 물어보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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