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수요들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토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이 2월(2만5254가구) 대비 10.8% 증가한 2만7974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689가구로 전월(2019가구) 대비 16.3%(330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2만6285가구로 전월(2만3235가구) 대비 13.1%(3050가구) 늘었다.
수도권에 발생한 미분양 주택은 2921가구로 전월(1325가구)에 비해 26.0%가 늘어났다. 이달에는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월에 올라온 47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은 이번달 180가구로 133가구가 나와 283.0%나 상승했다. 경기는 2월 1862가구에서 2209가구로 347가구 늘었고, 인천은 2월 409가구에서 532가구로 증가했다.
같은 달 지방은 2만5053가구로 전월(2만2936가구)에 비해 9.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구가 6572가구로 전월(4561가구) 대비 44.1%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충북도 879가구에서 1056가구로 늘어나며 미분양 증가세를 이끌었다.
준공을 마친 뒤 미분양된 물량은 7061가구로 2월(7133가구) 대비 1.0%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9년 12월 1만8065가구를 기록한 뒤 올해 3월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54가구로 전월(576가구) 대비 3.8% 감소했고, 지방은 6507가구로 지난 2월(6557가구)에 비해 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