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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집무실 이전 꼭 해야 하나"…尹측 "편가르기 위한 반대"


입력 2022.04.29 22:13 수정 2022.04.29 22:13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文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

무척 모순적…꼭 이전 해야 하는가"

尹측 "靑 독재 상징이라 한 것은 文

스스로 국민 약속 부정…남은 임기 동안 국민에 예의 지키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 답변 영상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이전 TF'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방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편가르기를 위한 반대"라며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이전 TF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가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라던 문 대통령은 그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2건에 대한 답변에서 "원래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광화문 이전이 어렵다면, 그런데도 큰 비용을 들여 광화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꼭 이전을 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이라 말했다.


또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느껴진다"며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물러나는 정부로서는 혼란을 더 키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 언급했다.


이에 청와대이전 TF는 과거 문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내걸었던 점을 겨냥해 "지난 2012년 '조선총독부 관저, 경무대에서 이어진 청와대는 지난 우리 역사에서 독재와 권력의 상징'이라던 문 대통령은 끝내 그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을 포기하지 못하고 청와대를 국민들에 돌려주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F는 "2017년 5월 10일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은 2022년 4월 29일 임기 종료를 불과 10여 일 앞둔 오늘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을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는 말로 스스로 국민께 했던 약속을 다시 부정했다"고 꼬집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청와대 개방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톡,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음달 10일 개방되는 청와대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개방 첫날에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둘째 날부터는 오전 7시에서 오후 7시까지 2시간마다 6500명씩 입장한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TF는 "지난 5년 우리 국민들은 실제 그 어느 때보다 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좌절과 분노 속에 지켜봤다"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쳤고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및 시장과 싸우는 주택 정책을 고집했으며 법과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정책을 고수했다"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거론하며 TF는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던 문 대통령의 취임사 중 그 어느 것이 지켜졌는가"라 성토했다.


TF는 "윤 당선인은 이런 무도한 정권을 종식시키고 오로지 국익만을 위해 공정과 상식, 그리고 실용을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는 전면 개방해 취임 즉시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본인이 경호를 핑계로 파기한 청와대 개방 약속을 실천하는 윤 당선인의 노력을 돕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며 "문 대통령은 편가르기를 위한 반대에 집중하며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리기 보다는, 남은 임기 10여 일을 소중히 여겨 국민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TF는 "그것이 지난 5년간 이어진 권위적인 독재를 엄중히 심판한 국민께 대한 예의일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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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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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파이어만 2022.04.30  01:38
    윤따까리야. 문악마샊이가 청와대가 독재의 상징이라고 해서 옮기는거냐?
    ㅈ랄하고 자ㅃ졌네.
    서로 짜고치는 샊이들이 뭘 개수작이야.
    청와대 왜 옮기냐? 이유나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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