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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PD "계곡살인 이은해, 자수 전 기자회견까지 계획했다"


입력 2022.05.02 16:27 수정 2022.05.02 16: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 갈무리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자수하기 전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문치영 SBS PD는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이은해 지인에게 들었던 그의 자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문 PD는 "이은해가 자수 플랜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너무 놀랐었다"며 "당시 도주하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각종 언론을 통해 경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누리꾼이 "이은해 자수플랜에 '6시까지만 버텨달라'고 하던데 6시를 못 넘기면 이은해 플랜에 무엇이 틀어지는 거냐"고 묻자 문PD는 "도주하다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자수해야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이은해가 지인에게 '특정 날짜 6시에 기자회견 하기로 했다', '기자들을 불러놓고 입장을 피력한 뒤 바로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며 "왜 6시까지인지 모르겠으나 이은해는 자수하려고 했던 그 순간에도 뭔가 계획을 세웠던 것"이라 말했다.


이어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는 게 자수인데, 이건 자수일 수가 없다. 당시 이은해가 썼던 '자수'라는 용어의 의미는 감형을 위해 말장난을 쳤던 것 같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시도했던 걸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PD는 "이은해가 윤씨와 연애하는 도중에도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을 확인한 것만 6명, 그중엔 동거를 같이 했던 남자도 있고 심지어 한 번에 3명이랑 동거를 하고 있었던 기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이들이 윤씨를 계곡물에 뛰어들게 한 뒤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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