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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대한항공, 1Q 영업익 7884억…분기 최대


입력 2022.05.04 16:25 수정 2022.05.04 16: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화물노선 매출 2조1486억·여객노선 매출 3598억

글로벌 입국 제한 완화 조치로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분기 사상 최대치다.


대한항공은 올해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대 분기 실적인 4분기 7044억원을 840억원 상회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3% 늘어난 2조805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4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3월 21일부) 이후 여행 심리는 회복되는 추세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같은 시기 화물노선 매출은 2조 1486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대한항공은 선제적인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또 화물기 가동률 제고 및 유휴 여객기의 화물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여객사업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요 회복 강도는 노선별/지역별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항공 화물의 경우 글로벌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점진적 증가 예상되나,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 화물 수요·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차입금 감축 노력으로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2019년말 814%이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 255%로 559%p나 감소했다.(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 부채비율).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4조원 이상 보유해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 유지 및 적극적인 재무 건전성, 유동성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별도 기준 1분기 실적ⓒ대한항공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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