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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22년만에 기준금리 0.5%p 인상…긴축 고삐


입력 2022.05.05 03:20 수정 2022.05.05 03:21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양적 긴축은 6월부터 매월 950억 달러 한도로 단행

6월에는 0.75%p 인상 전망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0bp(0.50%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0.75~1.00%로 올라갔다. 지난 3월 연준이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는 두 배로 인상 수위를 높였다.


연준은 5차례 남은 FOMC 정례회의(6월, 7월, 9월, 11월)에서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연준은 지난 3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뿐 아니라 내년까지 3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슈퍼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이른바 '자이앤트 스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에서 '자이앤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지 여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7.9%로 전망하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연준 내부에서 확산하고 있다.


연준의 불어난 자산을 감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매월 950억 달러를 한도로 6월부터 실시하는 안이 확정됐다.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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