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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금융 생존 전략 ‘고삐’...위기의식 강조


입력 2022.05.09 09:42 수정 2022.05.09 09:4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6일, 취임 후 첫 임원 워크숍 개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임원 워크숍에서 하나금융의 미래 혁신 전략을 점검하고, 절박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6일 인천 청라동 하나글로벌 캠퍼스에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다짐'이라는 주제로 임원 워크숍을 열었다. 함영주 회장 취임 후 약 45일만에 그룹 차원의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하나은행을 비롯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등 그룹 계열사 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함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조직문화 ▲투자전략 등 6개의 주제를 토론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는 박재희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의 송승헌 시니어파트의 외부 강연이 진행됐다.


함 회장은 워크숍에서 위기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금리에 고환율 등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절박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취임사를 통해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 3대 전략을 꺼내들었다.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과 관계사 간 기업금융 협업을 강화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하나금융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키워내겠다는 청사진이다.


한편 함영주 회장은 지난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첫 출근 장소로 집무실 대신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으며, 현장 위주의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지주자 설립 이후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주주친화정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1분기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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