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만64명보다 1만9463명 감소…엿새째 5만명 미만
월요일에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한 것 '8주만'
변수는 '연휴 이동량 급증'과 '오미크론 하위 변이 전파력'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6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대비 525명 증가한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601명 늘어 누적 1756만49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64명)보다 1만9463명 적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엿새째 5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인 지난달 25일(3만4361명)보다 1만3760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76명)과 비교하면 525명 많다.
발표일 기준으로 월요일에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던 지난 3월 14일(30만9768명으로 1주일 전보다 9만9069명 증가)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아닌 주 평균 확진자 규모 변화를 보고 유행 추이를 판단해야 한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하고,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완화 조치가 유행 감소세 정체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린이날에서 주말로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로 이동량이 급증한 것과,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하위 변이 유행 여부도 변수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21명으로, 전날(423명)보다 2명 적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일(490명) 이후 열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0.6%(2501개 중 515개 사용)로, 전날(20.4%)보다 0.2%p 올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26.8%다. 입원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르는 재택치료자는 24만1315명으로, 전날(25만2356명)보다 1만1041명 줄었다. 재택치료자 중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도 전날(1만9101명)보다 101명 감소한 1만9000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으로 직전일(71명)보다 31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70명) 이후 열흘 연속 두 자릿수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명(65.0%)으로 가장 많고 70대 5명, 60대 7명, 50대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3400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된 사례는 19명이고 나머지 2만582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사례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5487명, 서울 2715명, 경북 1555명, 경남 1375명, 대구 972명, 인천 922명, 광주 912명, 충남 906명, 전남 904명, 강원 808명, 전북 787명, 대전 778명, 부산 716명, 충북 701명, 울산 474명, 제주 429명, 세종 15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