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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계양을 출마'에 "지역구 돌려막기" 비판


입력 2022.05.09 11:37 수정 2022.05.09 11:3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무책임으로 점철된 정치공학"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카드 돌려막기는 들어봤어도 지역구 돌려막기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6·1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천 계양이 지역구였던 국회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가고 대선 패배한 후보는 그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며 "국민들께 엎드려 사죄하고 성실하게 수사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분명하다. 국회의원 권력으로 자신의 죄를 덮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임고문이 언급한 '무한책임'에 대해서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범죄 의혹을 책임지지 않았고 그 책임을 피하고자 당의 결정이라는 방패 뒤에 숨었다"며 "출마는 의도도, 과정도, 목적도 모두 무책임으로 점철된 정치공학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한책임을 외치면서 무한 배임의 길로 가고 있다"며 "민심의 바다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하셨나. 그 민심이 성난 파도가 돼 무한 배임의 정치를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비롯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당장 내일이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도가 넘은 발목잡기로 총리 없는 반쪽 정부로 출범한다"며 "최소한 새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더 이상 발목잡기는 민심의 역풍을 불어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권에서 네 번이나 좌천당했다"며 "민주당 눈에는 가시 같은 인사일 수 있으나 검사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는 이유로 정치보복을 당한 피해자"라고 대응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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