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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에 재계 '환영'…"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달라"


입력 2022.05.09 15:26 수정 2022.05.10 12:32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국가 경쟁력 회복, 국민의 삶 개선 국정운영 원칙에 공감"

"재계도 투자, 고용 확대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재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민간이 이끄는 역동적 경제’를 중심으로 정부는 지원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운 윤 대통령에게 경제단체들은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9일 논평을 내고 “새 정부는 물가·환율·공급망 차질 등 단기적인 위기요인을 극복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국가·사회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뤄 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특히 “구조적 저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규제·노동·공공·교육 등 각종 개혁과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면서 “이들 과제는 인구 충격, 지방 소멸 위험, 양극화 등 다양한 이슈와 얽혀 있는 복합적 문제인 만큼 통합적인 관점에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계는 분열을 극복하고 공정한 국정 운영으로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새 정부의 목표와 국정운영 원칙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하는 만큼, 조화롭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윤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양극화 해소’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의 한국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 위기에 처해 있다. 새 정부는 정체된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극심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최저임금·주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장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혁신을 뒷받침해 민간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상생위원회 설치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 현장의 목소리 경청’과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 수립’을 새 정부에 요청했다. 무협은 “우리 무역업계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물류 애로,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응해야 하는 등 동시 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가 바라는 ‘민간이 이끄는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무역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적 뒷받침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수출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주길 당부한다”면서 “기업이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균형 있고 전략적인 경제 안보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새 정부와 합을 맞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한상의는 “국가경제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완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총은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새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안으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밖으로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목표로 한국경제의 핵심 주체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협은 “새 정부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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