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공식 임기 3년 시작
BIS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의 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은행은 1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 에서 이사로 선출돼 공식 임기(3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BIS는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로서 1930년 헤이그협정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본부는 스위스 바젤에 소재하고 있다. 이달 기준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BIS 주요 활동은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전망 등을 논의하는 총재회의(연 6회) 등을 개최하고, 국제경제 및 통화금융 전반에 관한 경제분석과 각종 통계작성을 수행한다. 또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에 대한 여수신업무와 외환위기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국가의 중앙은행에 대한 단기유동성 지원 업무 등을 맡는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당연직, 지명직, 선출직 이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사회 멤버는 경제자문위원회 당연직 멤버로서 ‘BIS 세계경제회의’ 및 산하 위원회의 논의 의제를 제안하고 의장 선출 등에 대해 자문한다.
한은은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중앙은행 커뮤니티인 BIS가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