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 이동량' 급증…"일상회복 측면에서 나쁘게 볼 수 없다"


입력 2022.05.12 04:32 수정 2022.05.11 17:3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전국 이동량,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3% 증가

거리두기로 억눌렸던 이동·여행 욕구 분출 및 5월 나들이철 맞물려…"불가피한 현상"

정부 "이동량,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개인 방역수칙 잘 지키고 고령층 예방접종 꼭 받아야"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인 지난 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달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전국 이동량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거리두기로 억눌렸던 이동·여행 욕구가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분출되고 있고, 5월 나들이철도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통계청이 제공한 S이동통신사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3주차인 지난주(2일∼8일) 전국 이동량은 2억832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4월25일∼5월1일) 이동량(2억5516만건)보다 11.0% 증가한 수치다. 전국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주가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주 수도권 이동량은 1억478건으로 전주보다 3.7%, 비수도권은 1억4247만건으로 19.3%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4월25일∼5월1일)의 전국 이동량은 2억7951만건으로, 현재 이동량은 2년 전과 비교하면 1.3% 증가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 회복 측면에서 이동량 증가는 나쁘게 볼 수 없는 불가피한 현상이다. 이동량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위험도가 같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특히 위험성이 높은 고령층 등은 예방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기초 자료는 S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정채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