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5179만 달러(약 661억원) 규모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를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수주 금액(3993만 달러)과 비교해 3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독감백신의 잠정 수주물량을 통지받았고, 사후 통보를 통해 이날 수주를 확정했다. 회사는 PAHO 입찰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상반기 페루, 온두라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시장 잠재성과 제품력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2020년 58억 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은 2025년 7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C녹십자는 2016년 세계 두 번째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