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 안철수 60.8% 김병관 32.1%
'단일화' 시 김은혜 지지율 47.5%로↑
계양을, 민주 45.5% vs 국힘 43.5%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아울러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의뢰로 지난 16~17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43.8%로 집계됐다. 43.2%의 지지율을 얻은 김동연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6%p였다.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이후 김은혜 후보가 나설 경우, 김동연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김은혜 후보는 46.5%의 지지율을 얻어 김동연 후보(40.6%)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용석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김동연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김동연 후보 47.5%, 강용석 후보 2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MBN의뢰로 같은 기간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50.8%,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40.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 범위 밖인 9.9%p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61.1%), 30대(57.6%), 40대(62.6%)는 이 후보에 대해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윤형선 후보는 50대(45.6%), 60세 이상(58.8%)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계양을에서 승리해야한다'고 답한 이는 45.5%였고,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43.5%로 접전을 보였다.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60.8%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2.1%)를 오차 범위 밖인 28.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60세 이상(75.6%), 남성(65.1%), 보수층(84.9%), 무직·은퇴·기타(77.1%), 학생(68.4%), 국민의힘 지지층(94.8%)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병관 후보는 40대(47%), 진보층(74.1%), 사무·관리·전문직(41.1%), 민주당 지지층(82.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성남 분당갑 유권자들 중 이번 선거에서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56.6%로 과반을 기록했다. 반대로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34.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
세 여론조사 모두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