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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정부 정상 출범할 수 있게"...표결 앞두고 민주당에 호소


입력 2022.05.20 10:14 수정 2022.05.20 10:1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한덕수 인청특위 與 의원 여야에 친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들의 답변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0일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한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준을 호소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미애·전주혜·최형두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친전을 의원회관 사서함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윤석열 정부는 미완성 상태"라며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가 아직까지 선임되지 않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진 국민이나, 그렇지 않은 국민이나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라며 "저희는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바라는 국민은 한 분도 안 계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인재"라며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 후보자가 법률사무소의 고문 등을 지내며 많은 일을 하지 않고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연봉을 받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한 후보자는 그 좋다는 고액연봉까지 포기해가며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국무총리 자리로 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후보자는 물욕이 없는 분이며, 갖고 있는 자산을 상속할 자식도 없는 분"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세상을 떠날 때 지금까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도 약속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의원님께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시면, 국민께서도 이념이나 진영과 상관없이 찬사를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 절차에 돌입한다. 총리 후보자 인준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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