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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신한·미래에셋證, AI 신기술 서비스 접목 활발


입력 2022.05.23 05:00 수정 2022.05.20 16:5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가상 애널리스트·본인인증·투자자문 등 활용

서비스 다양화·혁신 통해 사용자 편의성 향상

삼성증권 실제 애널리스트 사진과 버츄얼애널리스트 이미지.ⓒ삼성증권

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기술을 새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신 기술 도입을 통한 서비스 혁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AI를 통한 학습이 가능한 가상 애널리스트를 선보이고 본인 인증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편의성 확대를 적극 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국내 최초로 실제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 등을 AI 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AI 휴먼전문기업 딥브레인과 공동으로 개발한 버추얼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말부터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국내외 시황과 투자정보 전달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 연구실과 공동 개발해 특허받은 음성합성모델도 함께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회사는 AI 학습과 3차원(3D) 기술을 활용한 가상 인간 솔루션으로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보다 흥미롭게 전달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알파’에 AI 기반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의 본인인증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신한알파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이용자가 ‘이체제한’ 해제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던 것을 얼굴 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투자 포트폴리오 자문과 금융투자 알고리즘 연구 등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미 신한 NEO AI 펀드랩을 통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AI 기반 투자자문사인 ‘신한 AI’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해 왔다. 인간의 판단이 배제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각 시장 상황에 가장 적합한 펀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왔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왼쪽)가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김형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대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AI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독자적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다수 금융회사에 AI 기술 도입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양사는 이번 MOU로 AI 기술 활용을 위해 ▲AI 금융투자 알고리즘 연구 협력 ▲AI 투자서비스 협력 과제 기획 ▲차세대 AI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내달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MTS ‘미래에셋증권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AI 기술 기반 초개인화 강화를 통해 투자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AI 등 신기술 활용으로 투자 서비스 다양화와 혁신을 함께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술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 투자자들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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