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문 전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21일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개최되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에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 이후, 재임 중에는 봉하마을을 찾지 않은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추도식 인사말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밭일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를 마친 이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습니다.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유실수는 진작 심어뒀습니다"며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 등 사저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