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대전시장 모두 국민의힘 앞서
정당 지지도, 국힘 대전 46.5% 충남51.8%
8일 앞으로 다가온 충남도지사와 대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뉴스1 대전충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충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한 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지지율은 51.6%로 집계됐다. 양승조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인 38.7%를 12.9%p 상회한 수치다. 충청의미래당 최기복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양 후보의 고향인 천안에서도 55.7%의 지지를 얻어 35.9%에 그친 양 후보를 19.8%p 앞섰다. 김 후보는 서남권(보령·서산·서천·예산·태안·홍성)과 동남권(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에서도 각각 51%, 51.8%의 지지율로 39.8%, 35.6%의 양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다만, 아산당진권에서는 김 후보 46.8%, 양 후보 44%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김 후보 51.3%, 양 후보 38.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는 50대 61.7%, 60세 이상 71.1% 등 50대 이상에서 양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양 후보는 40대에서 김 후보(31.1%)보다 약 2배 많은 60.4%의 지지를 얻는 등 40대 이하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같은 기관이 21~22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획득해 40.0%의 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10.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에 공감한 응답자도 충남은 55.3%, 대전은 51.5%로 나타났다.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충남 37.5%, 대전 38.2%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충남에서 51.8%, 대전에서 46.5%를 기록해 32.6%, 35.5%에 그친 민주당을 눌렀다. 양당간 격차는 충남 19.2%p, 대전 11.0%p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 및 유선 RDD(10%)로 표본을 구성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대전이 7.6%(총 응답 1만856명 중 825명 완료), 충남이 7.5%(총 응답 1만709명 중 808명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