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더 커지고, 실내는 '디지털'로 무장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게…실내외 곳곳에 '크리스탈'
뒷좌석엔 대형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유튜브' 스트리밍 기능 제공
BMW 7시리즈가 '풀체인지'라는 이름에 걸맞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크고 웅장해졌고, 내부는 '디지털'로 무장했다.
BMW 코리아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 뉴 7시리즈 프리뷰' 행사를 통해 올해 11월에 출시되는 '뉴 7시리즈'를 선공개했다.
하반기 공식 출시에 앞서 BMW의 기존 럭셔리 클래스 고객인 '엑설런스 클럽'에게 뉴 7시리즈를 먼저 소개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공개한 BMW 7세대 7시리즈는 완전변경(풀체인지)를 거친 모델로, 내부는 물론 외관에서부터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더욱 커진 전면부 그릴이다. 키드니 그릴 테두리에는 윤곽조명이 적용됐고,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상단 헤드라이트 유닛은 'L'자 모양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내장됐다. 웅장함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놓칠 수 없다는 BMW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130mm, 너비 48mm, 높이 51mm 증가했다. 롤스로이드를 넘보는 웅장한 그릴에 높고 커진 차체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다만 BMW 뉴 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한 판단은 실물을 보고 내리는 게 좋겠다. 웅장한 그릴은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더 근사하다.
문 손잡이는 매립형 전자식 도어 손잡이가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지만, 진짜 '고급짐'은 자동으로 문을 여닫는 기능에 있었다. 이번 뉴7시리즈에는 손잡이를 직접 당기거나 밀지 않아도 버튼 조작으로 문을 여닫을 수있는 기능이 생겼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에도 적용됐다.
후면은 배기구 디자인을 없애 이전 세대 모델보다 깔끔해졌다. 번호판은 트렁크쪽에서 범퍼 쪽으로 이동해 후면부의 입체감을 더욱 살렸다. '플래그십 세단' 다운 단정함을 강조한 모습이다.
실내 공간의 변화는 외관보다 더욱 확연했다. 축간 거리가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5mm 증가한 3215mm에 달해 한층 쾌적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내부에 앉으면 '우와 넓다!'하는 반응이 절로 나온다.
앞좌석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크리스탈로 만들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비상등과 송풍량, 성에제거 기능은 터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송풍구를 숨겨 '미래차'의 느낌을 한껏 더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서비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천장에서 내려와 펼쳐지는 BMW 시어터 스크린이 뉴 7시리즈에 처음 적용됐다. '최고의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답게 넓은 실내에서 엄청난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붙어 있던 기존의 스크린을 떼어내 깔끔하면서도 더욱 큰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8K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등받이 스피커를 포함한 바워스앤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사운드도 풍부하다.
이번 뉴 7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오는 7월 7일부터 전치가 i7과 740i 등 2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BMW가 마련한 엑설런스 라운지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CONNECT, BTS' 유일한 한국 작가로 참여한 미디어 디렉터 강이연 작가와 ‘THIS IS FORWADISM’을 주제로 뉴 M850i, 더 X7, 더 7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