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SNS 등 공개활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님 하시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정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어나오지 마라, 설치지 마라, 애나 봐라'는 말에 상처 받기에는 6년간 너무 힘든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이 말만 무한 반복하지 말고 내로남불 인권, 범죄 잣대에 만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부탁드린다"며 "아니면 차라리 시원하게 우리는 되고 너희는 안 된다, 여기는 공산당이라고 외쳐달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한테 뭘 듣고 설치냐고 하지 마시라. 말씀드렸다. 조 전 장관님 하시는 대로 따라하는 거라고. 누구는 (입시 비리가 있어도) 법무부 장관도 하는 민주주의 나라에서 저는 말도 하면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20일 정씨는 "자꾸 입시비리 유죄인데 왜 페이스북하냐고 하는데, 조국 전 장관이 페이스북 접으면 저도 바로 접겠다"며 조 전 장관을 겨냥한 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