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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차단 강화…국내 검사 체계 확대"


입력 2022.05.25 10:20 수정 2022.05.25 10:3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 검사 체계 구축 상황"

아프리카 외 미국·유럽 등 18개국서 원숭이두창 발견…이례적

6.1 지방선거 앞두고 27일부터 중앙부처 핫라인 운영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일반 선거인 투표 마친 이후 투표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투표 방역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며 "국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 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 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 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이 총괄조정관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진행하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와 다음달 1일 본 선거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이 신속히 협의할 수 있는 중앙부처 핫라인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 법정투표 시간에 투표소에서 일반 선거인과 같은 절차로 투표한다.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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