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위해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6일 '데일리안 2022 금융비전 포럼' 축사에서 "과거 기업의 대외무역은 계약을 따내느냐, 가격을 맞추느냐가 중요했는데 지금은 원자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외부에서는 금융보다는 실물경제, 즉 물자 이동이 잘 보이는데 IMF를 겪어보고 금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게 됐다. 사람으로 따지면 핏줄, 동맥과 같은 역할"이라며 "지금 해외 공급망이 문제인데, 원자재 확보와 금융이 합쳐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길었던 코로나19도 이제 그 끝이 보인다는 희망 섞인 관측들도 나오고 있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현재 국내외 상황은 희망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예고,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겹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의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계속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전선에도 적신호가 커져 무역수지는 2022년 5월 기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와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개최되는 오늘 포럼이 더욱 뜻깊다"며 "사회와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제시돼 국정에 반영되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할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금융 비전을 찾기 위한 귀중한 포럼을 준비해 주신 민병호 대표이사와 이상준 편집국장, 데일리안 기자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데일리안의 무한한 발전과 언론의 성장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을 거쳐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 경상북도 경산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 때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