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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전세매물 귀한 몸…'오피스텔' 눈 돌리는 수요자들


입력 2022.05.28 10:13 수정 2022.05.27 17:14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공급 가뭄까지 겹치며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뉴시스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공급 가뭄까지 겹치며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


이에 교통, 편의, 학군 등 강남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 고급화에 나선 주거용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지난해 서울시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년 전인 2018년 대비 44.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 59.02% ▲송파구 54.09% ▲서초구 51.7% ▲강남구 46.23% 순으로 '강남 4구'가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지역의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바꾸는 전월세전환율이 오르는 등 전세 수급이 부족해서란 분석이다.. 여기에 올 여름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하반기 전세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난은 특히 강남·서초구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강남·서초구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1657가구(임대 제외)로 지난 2000년 이후 1590가구가 입주했던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분양 예정 물량 역시 지난 2007년 824가구가 분양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870가구(임대 제외)가 예정돼 있다.


실제로 이 지역들에서는 초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전세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192㎡는 올해 3월 50억원에 최고가 거래됐으며,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244㎡ 역시 같은 달 50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이에 아파트를 대신할 주거 대체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강남구에 공급된 '원에디션 강남'을 비롯해 올해 초 강남권에 분양한 '레이어 청담', '르피에드 인 강남' 등은 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지역의 경우 대기 수요는 넘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 강남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권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전 호실이 주거용 평면으로 구성되고, 단지 내부에는 수준 높은 컨시어지가 운영된다. 프라이빗 다이닝룸, 미팅룸, 스터디룸, 게스트룸, 오픈 라이브러리, 헬시 바, 프라이빗 짐, 피트니스센터, 골프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인시그니아 반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도보 거리에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와 고속터미널·선정릉 등에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 가능하다. 인근 서래초를 비롯해 세화여중·세화고·세화여고 등이 위치해 있고, 국립중앙도서관·반포도서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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