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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도 적극 수비" 벤투 감독, 브라질전 앞두고 전술 변화 암시


입력 2022.05.30 21:24 수정 2022.05.30 21: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강팀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이전과 다른 전술 구사 예고

파울루 벤투 감독. ⓒ KFA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계 최강’ 브라질전에서 전술 변화를 암시했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친선경기 1차전을 가진다. 이후 칠레(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와 대결한다. ‘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축구 축제지만,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 성격도 띠고 있다.


4연전을 앞두고 벤투호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 센터에 모였다. 브라질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브라질은 세계 최강팀이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라 우리에게는 도전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왕 손흥민을 보유한 대표팀이 됐지만,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에게 더 큰 자유를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더 자유를 부여하는 것은 어렵다. 그동안 유지해온 팀 방식이 있다"면서 "브라질전은 이전과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이다. 최종예선 때는 우리가 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번 경기는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것 같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수들도 적극적으로 수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후방부터 세밀한 패스 축구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번 4연전에서는 브라질, 이집트 등 강팀과 상대하기 때문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비의 핵 김민재와 중원의 키플레이어 이재성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선발 라인업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센터를 찾은 손흥민은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나는 아직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세계적인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여줄 것만 보여주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 훈련은 300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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