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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잡화·이너웨어 등 의류 판매량 최대 4배 껑충


입력 2022.05.30 08:46 수정 2022.05.30 08:46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2030 고객 견인…MZ바이어 전면 배치·경쟁력 강화 전략 주효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잡화·이너웨어 등 패션 카테고리에 MZ세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올 들어(1/1~5/21) 자사 온라인에서 2030에 의해 판매된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류·잡화·이너웨어 등 패션 관련 카테고리에서 최대 4배가량 매출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큰 손으로 떠 오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홈플러스가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한편, 동년배인 2030 MZ 바이어들을 해당 파트에 전면 배치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표 ‘패션 피플’로 꼽히는 블랙핑크 로제, 배우 여진구와 함께 전개한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 브랜드 캠페인도 홈플러스의 패션 카테고리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지난 2년간 고삐를 쥐었던 거리두기가 차츰 느슨해지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것도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기간(1/1~5/21)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2030에 의해 판매된 의류 신장률은 4배에 육박하는 296%로, 전체 연령 기준 평균 신장률 208%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류뿐만 아니라 2030에 의한 이너웨어와 잡화 판매량도 동기간에 각 174%와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너웨어(82%)와 잡화(69%) 전체 평균 신장률과의 격차를 보였다.


선호 품목에는 집콕 생활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심리가 적극 반영됐다.


의류 및 잡화, 이너웨어 등 각 카테고리별 2030 고객 비중을 살펴 본 결과, 바람막이 점퍼 등의 외의류(30%)와 트레이닝류(29%) 소비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피혁잡화(31%) ▲남성 하의류(34%) ▲여성 이너웨어(27%) ▲신발(26%) 등도 30% 안팎의 구매 비중을 보였다.


대부분의 패션 관련 카테고리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이 MZ세대였던 셈이다. 이외에도 ▲여성 하의류(23%) ▲여성 섬유잡화(24%) ▲스타킹과 양말 등의 경의류(25%)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성언 홈플러스 GM상품본부장은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MZ세대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강화하고 마케팅에 힘을 쏟은 것이 적중해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시즌 남성복 품목의 90% 이상을 MZ세대 타깃으로 기획하는 등 패션 카테고리 전 영역에서 젊은 층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집객 효과로 MZ바이어들의 역량을 확인한 홈플러스는 MZ세대 직원이 주도하는 ‘플러스 체인저(Plus Changer)’와 ‘컬처 앰배서더(Culture Ambassador)’ 등 사내 조직을 출범하며 조직문화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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