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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6~9월 정부 합동점검


입력 2022.05.31 09:00 수정 2022.05.31 08:4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식약처·해수부·지자체, 생산·유통·판매 단계별 관리 강화

수산물 비브리오균 등 점검 및 안전성 수거·검사

해수 온도 상승 등에 따라 수산물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정부는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을 위주로 점검과 검사를 병행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철 수산물의 생산·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사는 주로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비브리오콜레라·장염비브리오), 중금속, 동물용의약품(항생제 등) 등을 위주로 실시된다.


이번 점검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는 초여름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장염비브리오균 등의 증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생산·유통단계에서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수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수산물 출하연기, 회수폐기, 판매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부적합 정보를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생산단계에서는 수산물을 생산하는 양식장 등에 대해 동물용 의약품을 올바로 사용토록 지도·점검하고, 양식장, 위판장, 공판장 등의 수산물은 수거·검사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


유통단계에서는 수산물 도매시장과 보관창고,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관기준 준수 여부와 취급자 개인 위생관리 등 안전관리 실태를 지도·점검하고, 유통 수산물에 대해서도 안전성 여부를 검사한다.


정부는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를 위해 소비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수산물 위생관리 요령으로 ▲수산물 구매 후 5℃ 이하로 냉장보관 ▲30초 이상 깨끗한 물로 손 씻기 ▲수산물은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깨끗이 씻기 ▲고위험군은 가열 조리(85℃ 1분 이상)한 후 섭취 ▲조리기구(칼·도마)는 소독(열탕처리 등)하고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장갑 사용) 등을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운영체계 ⓒ해수부


정부 관계자는 “수산물의 위생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위생관리 요령 등을 적극 홍보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와 단계별 대응요령 정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vibrio.foodsafetykorea.go.kr/mai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은 해수 온도, 유속 등 환경인자와 과거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과의 상관계수(R2)를 이용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예보하는 시스템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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