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확실시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소감
제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일 "오늘의 결과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당선사를 통해 "저를 여러분의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합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개표율 94.16%) 49.45%를 득표하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는 제가 자란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친구, 친지, 이웃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행복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저는 그동안 약속드린 것처럼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함께 경쟁하셨던 부상일·김우남 후보에게는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를 선택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잘 헤아리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도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74년생으로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를 각각 했다. 사시 41회로 미국 뉴욕주 변호사,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 법률대변인을 거쳐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에서 전략 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됐고, 민주당의 제주시을 후보로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