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원 오른 1248.8원 출발
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4.2원 오른 1252.1원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3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6원 오른 1248.8원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워 1250원선에서 등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모드가 살아나면서 달러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물가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연준 의장과 멤버들은 인플레이션 해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연준이) 통화정책과 같은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101선에서 102선 중반대까지 레벨을 높였다.